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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이야기

한국에서 보는 샤오미: 몰라도 너무몰라-

[각주:1]


샤오미, 다들 아실겁니다. 아니. 애초에 이 블로그 이 메뉴를 본다는 것은 좋든 싫든 샤오미에 관심이 있는 분이겠지요.

한국에서 샤오미는 더이상 생소한 기업이 아닙니다. 중국의 떠오르는 기업인 샤오미는. 2010년 8월 Kingsoft의 창업자인 Lei Jun이 설립한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왜 소프트웨어인지는 후에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아래 동영상을 봤기 때문인데요, 샤오미에 대해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는 영상입니다.[각주:2]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재생해보세요. 별로 추천하진 않지만요





이걸 보고나니 한국 사람들이 아직도 샤오미가 어떤 기업인지를 모른다는 생각이 마구 들더랍니다.


방송 내용을 요약하면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샤오미라는 신생 스마트폰 제조사가 있는데, 가성비가 뛰어나더라. 최근에 보니 삼성전자도 넘었던데,

 삼성에서 샤오미를 이기려면 역시 높은 기술력으로 누르는 수밖에 없겠다.




자신들이 샤오미 일자무식이라는걸 인증하는 꼴밖에 안됩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애초에 태생부터 다릅니다. 삼성은 하드웨어 제조사지만 샤오미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니까요. 샤오미 폰? 샤오미 주변기기? 전부 소프트웨어를 위한 미끼에 불과합니다. 누가 그러냐구요? 샤오미 CEO가 그럽니다.






왜 샤오미를 스마트폰 제조사라고 착각할까요? 단지 스마트폰을 만들어서요? 그런 논리라면 화웨이도 스마트폰 전문 제조사가 되어버립니다 (화웨이는 원래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입니다. 스마트폰이 주력이 된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샤오미의 주력 사업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부터 MIUI, MiTalk, Doukan, MiGame, MiCloud입니다.[각주:3]

공통점을 찾으셨습니까? 맞습니다. 전부 소프트웨어입니다. (Mi Theme나 Mi App은 MIUI에 종속된 서비스로 판단해 제외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상 중 하나입니다. 샤오미가 처음으로 메이저 통계에 잡힐때 샤오미 CEO인 Lei Jun을 인터뷰한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한번 보시면 샤오미가 어떤 기업인지 감이 오실겁니다.


즉, 샤오미는 하드웨어 기업이 아니며 이는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상자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과 일맥 상통한다는 내용입니다. 





"샤오미 하드웨어를 사고싶지만 MIUI가 싫다"


이런 분들은 샤오미 사시면 안됩니다. 코어가 싫고 껍데기만 좋다면 AS등의 약점을 감내하면서까지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드웨어라면 더 좋은 제품이 널리고 널렸는데요.





저는 한국에서도 샤오미가 어떤 회사인지, 또 어떤 철학을 갖고있는지 아는 분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까요?



  1. 위 이미지는 MIUI 영국/유럽 팬미팅 공지 이미지를 수정해서 사용했습니다 [본문으로]
  2. 토론급에 속할만큼 수준있는 대화가 오가진 않았습니다 [본문으로]
  3. Doukan은 샤오미 전자책 서비스입니다 [본문으로]